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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훈육할 때, 화난 마음도 아이에게 솔직하게 표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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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댓글 0건 조회 526회 작성일 23-05-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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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감정은 아이의 감정만큼 소중하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감정을 챙기지 못하는 부모가 있다. ⓒ베이비뉴스

“훈육할 때 부모의 화난 감정은 배제해야 한다.”

이 말은 육아 전문가들이 훈육의 규칙을 설명할 때 주로 등장한다. 하지만 화난 감정을 억제하고 아이를 훈육한다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다. 화난 감정을 폭발하고 돌아서는 순간 깊은 자책감에 빠지길 반복할 때가 많다. 그렇다면 훈육할 때 화난 감정은 무조건 억압하는 것이 최선일까. 그렇지 않다. 화난 감정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단지 화난 감정이 상황을 지배하지 않으면 된다.

훈육할 때 화난 감정을 억제하는 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좋지 않다. 부모는 화난 감정을 참지 않고 표현해야 와장창 무너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 그렇지 않고 화난 감정을 누적하면 감정의 강도는 1에서 10으로 강해진다. 이렇게 되면 언젠가 1만큼의 화낼 일에 10이라는 강도의 화난 감정이 갑자기 한꺼번에 터져 나오게 된다. 이처럼 부정적 감정을 억제하면 표정이나 행동은 숨길 수 있어도 감정의 강도는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억제는 부정적 감정을 숨기기만 할 뿐이다. 신체적, 심리적 반응은 오히려 증폭된다. 이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 심리학과 그로스(Gross) 교수의 감정 조절에 관한 실험 결과에서 그러했다. 그리고 감정을 억압하는 것이 익숙한 부모는 아이의 감정에 둔감하게 반응하고, 아이도 감정 표현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아이는 부모가 화난 감정을 감출 때마다 화는 표현해선 안 되는 감정으로 이해해 감정표현불능증(Alexithymia)이 생길 수 있다. 감정표현불능증이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밖으로 자연스럽게 표출하지 못하고,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결국 화난 감정을 무조건 숨기는 것만이 성공적인 훈육이라고 할 수 없다.

훈육할 때는 아이에게 화난 감정도 때에 따라 솔직하게 보여 줄 필요가 있다. 그 방법은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이를 정서의 명명화(Labeling)라고 한다. 이름을 붙이려면 먼저 감정을 인식해야 한다. 감정의 인식이란, 감정의 변화가 감지될 때 그 감정이 무언인지 지켜보는 것을 말한다. 감정을 인식하고 알아차린다는 것은 마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통찰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런 다음 왜 이 감정을 느끼게 된 것인지 그 원인을 파악해본다. 이를 통해 ‘엄마는 지금 화가 났어. 지난번과 같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말이야’, ‘아빠는 지금 짜증이 났어. 3번이나 말을 해도 모른 척만 하고 있잖아’와 같이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지금의 마음 상태를 솔직하게 표현해준다. 주의할 점은 신체 반응과 행동을 통해 화난 감정을 여과 없이 표출해선 안 된다. 화난 감정은 다른 감정과 비교했을 때 강도가 세다. 몸의 에너지가 높은 상태에서 내뱉은 말은 공격적이고 거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느낀 감정 그대로를 쏟아냈을 때 아이에게 상처만 남길 뿐이다. 핵심은 화난 감정을 이성적으로 바라보기이다.

부모의 감정은 아이의 감정만큼 소중하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감정을 챙기지 못하는 부모가 있다. 감정을 알아차리는 데 쓸 에너지를 억지로 억누르는 데 사용하면서 말이다. 이제는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감정이 어느 순간 폭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 이는 감정을 건강하게 발산했을 때 가능하다. 그렇게 했을 때 아이의 감정을 받아줄 여유가 생기고,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수용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다.

*칼럼니스트 정효진은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말하기 강의를 하고 있다. 서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세상을 꿈꾼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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